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9월 공사 착수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연세로' 조성 계획(자료=서울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9월부터 서울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 약 550m 구간으로 서울시 최초 '보행자, 버스 중심의 전용거리'로 탈바꿈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은 다음달 신촌 대중교통지구' 공사발주를 위한 절차를 완료, 9월부터 착공해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연세로는 앞으로 버스(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상시 통행 가능하고 택시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만 다닐 수 있게 된다. 현재 3~4m 불과한 보도를 최대 7~8m까지 2배로 넓어지고 보행자가 쉬고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보행광장과 쉼터가 조성된다. 조업차량은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4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될 예정으로 지역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허용시간을 합리적으로 저정할 계획이다.특히 연세로는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30km/h 이하로 통행해야 하는 ‘존(Zone)30’으로 운영,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되는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다니던 기존 일반차량들의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주변에 교차로를 신설하고, 기존 교차로의 통행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우선 성산로상 경의선 신촌역 굴다리 앞에 교차로를 신설하고 경의선 신촌역(명물거리)에서 연세대 정문 방향으로 좌회전을 허용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신촌오거리 광흥창역(여의도 방면)에서 동교동삼거리 방향으로의 좌회전도 허용했다. 연세대사거리 세브란스병원에서 연희IC 방면 신호체계를 개선해 직진 신호시간을 18초 늘릴 예정이다.더불어 기존에 차량소통을 위해 연세대 정문 앞에는 동측(세브란스병원 쪽)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었으나, 이번에 서측에도 추가 설치해 보행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현재 교통체계 개선 공사 중 발생하는 도로 차단, 우회경로 등을 협의하고 별도의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중이며 중·장거리, 근거리 등 단계별 우회경로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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