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장에 가서 현물을 보고 현실을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하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6일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2013년 LG디스플레이 리더십 워크샵'에서 임원, 기술위원 등 리더들을 향해 3현주의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책상 앞에 앉아있기 보다 발로 뛰는 현장형 리더가 되라는 것이다. 이날 한상범 사장은 임원 등 170명의 조직리더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열고 3시간에 걸쳐 강의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6일 파주사업장에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수립한 'LGD 리더십'은 평소 인간적이고 소탈한 한상범 사장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인간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자발적인 열정을 불러일으켜 성과와 비전을 창출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전달성, 성과창출, 인간존중의 3대 영역과 일등정신, 통찰력, 용기, 창의적 사고, 협업, 경청 배려, 인재육성 등 7대 요소를 강조한다. 한 사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보스는 뒤에 앉아서 조직원들에게 명령하지만 리더는 맨 앞에서 조직원을 이끌어 간다"며 리더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을 자주 찾아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 이 역시 본인의 평소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사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현장을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주일에 2~3번, 하루 3~4곳의 현장을 방문할 때도 있었다. 한 사장은 또 인간존중과 관련해선 "리더는 도와줄 때는 따뜻한 마음으로, 지적할 때는 진실한 마음으로, 가르칠 때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직원을 대할 때 비로소 진정한 충성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간적인 리더가 되자"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향후 국내외 각 조직에 이번 교육 내용을 전파해 LG디스플레이 고유의 리더십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방침이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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