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6월과 동일..높은 수준 이어가

한국은행, 201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5로 전월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상승해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것을 7월에도 유지하고 있다.26일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CCSI는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1월과 2월 102를 나타냈고, 3월에는 다시 104로 올라섰다. 4월에는 102로 소폭 하락했지만 5월에 다시 104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월과 동일한 이달 지수 105는 지난해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12년까지의 장기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부문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려갔다.또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전월과 동일했고 6개월 후의 향후경기전망CSI는 9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6에서 92로 하락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점친 응답자는 전월보다 크게 줄어 금리수준전망CSI는 100으로 10포인트가 올랐다.현재가계저축CSI(88), 가계저축전망CSI(93)은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가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2, 98로 전월 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도 3포인트 상승한 11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0→103)는 하락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공공요금(59.1%), 공업제품(37.5%), 농축수산물(32.4%) 순으로 조사됐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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