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7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어려워진 금융환경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과 금융지주간의 공동 TF 구성도 제안했다. 최 원장은 이날 간담회 전 모두발언을 통해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등으로 과거 경영방식에서 탈피하는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수익기반 다변화와 경영진의 성과보상체계 전면 재검토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원교체기에 내부규율 해이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금융사고예방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젤Ⅲ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그간 담보, 보증 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해 기술력, 성장가능성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출시스템을 정비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 원장은 "금융지주사가 늘어난 자산규모에 상응하는 충분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며 그룹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금감원-지주회사간 공동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산업에서 금융지주사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국민이 금융지주사에 기대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