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나홀로형 캔디 스토리로 안방극장 첫 선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더 이상 '신데렐라 스토리'는 없다. 이제부터는 '나홀로형 캔디스토리'만 있을 뿐이다.다음 달 5일부터 '무정도시' 후속으로 첫 선을 보이는 최정원 김정훈 손은서 박윤재 주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가 국내 최초로 '나홀로형 캔디스토리'로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거센 운명의 파고 앞에서도 꿋꿋하게 홀로 버텨내며 누구나가 꿈꾸는 성공에 대한 열망을 자신의 힘만으로 기적처럼 현실로 일궈내는 '그녀의 신화'가 바로 나홀로형 캔디스토리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그녀의 신화'의 여주인공 정수(최정원)는 스펙도 배경도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꿈 많은 여자. 가죽세공 장인집안의 DNA를 물려 받았다는 것과 절망은 없다는 소공녀를 닮은 절대 긍정의 힘만이 그녀를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그런 그녀가 사회의 온갖 냉대와 편견을 딛고, 꿈꾸어왔던 '명품가방 제작'이란 신화에 홀로 도전, 성공을 거둔다는 이야기가 '그녀의 신화'의 기둥 골격이다.얼핏 '그녀의 신화'가 지금까지 흔히 보아왔던 신데렐라 스토리나 캔디 스토리를 떠올리게 하지만 주인공 정수가 외부의 힘이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한 발짝씩 성공의 사다리를 밟아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슬퍼도 절대 울지 않는다'는 캔디와 닮아 있으면서도 사고뭉치인 정수에게는 그 어떤 구원의 손길도 없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신화'는 모든 역경을 오뚝이처럼 홀로 딛고 일어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종의 '나홀로형' 캔디스토리인 셈이다.엄마와 단둘이 어렵게 살던 정수가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뒤 외삼촌 집에 얹혀살아도, 또 기구한 자신의 운명과 마주해서도 그녀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 절대 긍정의 아이콘이다. 대학 졸업 후 한 패션 유통회사에서 알바를 하게 된 그녀는 명품가방들을 보면서 이런 가방들을 '갖고 싶다가 아니라 만들고 싶다'는 열정에 사로잡힌다. 가죽 세공 장인집안의 DNA가 작동한 것. 정수를 가로막고 선 세상의 벽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희망 찬 '내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을 낼 수 있는 그녀에게 세상의 편견과 불공평은 더 이상 '명품가방 제작'이란 꿈을 좌절시키지 못한다. 나홀로형 캔디스토리의 시작이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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