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캐나다서 '2승 사냥~'

25일 밤 캐나다 '내셔널타이틀'에 도전, '휴식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사진)이 캐나다원정길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25일 밤(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2ㆍ725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이다. 이 대회가 바로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이다. 배상문에게는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지난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다섯 차례의 등판에서 네 차례나 '컷 오프'되는 등 탄력은커녕 오히려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다는 게 고민거리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159위(56.72%),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124위(64.21%)로 떨어지는 등 '필드 샷'이 불안하다. 그나마 '짠물퍼팅'이 작동되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투어카드를 걱정할 필요 없이 샷에 변화를 주면서 하반기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배상문은 실제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 대기선수 명단에 올랐다가 출전이 무산되자 연습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주력했다. 현지에서는 '1000만 달러의 사나이' 브랜트 스니데커와 매트 쿠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어니 엘스와 찰 슈워젤 등 '남아공 군단'이 복병이다. 디오픈 공동 6위로 2개 메이저대회 연속 '톱 10'의 개가를 올린 '일본의 희망' 마쓰야마 히데키의 출전이 장외화제다. 배상문에게는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동기 부여도 더해진 셈이다.한국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박진(34) 등이 가세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스윙 코치를 바꾸면서 디오픈 32위에 오르는 등 효과를 보고 있는 양용은의 상승세도 관심사다. 노승열 역시 디오픈 기간 미국에서 열린 'B급 매치'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모처럼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상황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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