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60년 전 전쟁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고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땅에 또 다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더 이상 전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확고한 억지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서 전후 60년의 짧은 기간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다. 숭고한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구촌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평화와 개발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발전과 공존공영에 적극 기여해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에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이날 호주와 캐나다, 미국 묘역을 차례로 둘러보고 유엔전몰장병을 참배했다. 추모식에는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6·25 참전유공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951년 조성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참전 21개국 가운데 11개국 2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곳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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