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하대성[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팀으로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를 앞두고 한국 축구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축구 발전을 구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아 처음 치르는 공식 데뷔 무대다. 한국은 20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 28일 일본과 세 차례 대결을 펼친다. 홍 감독은 "개인적인 의미보다는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팀으로서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3경기를 통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틀간의 짧은 훈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홍 감독은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경기력"이라며 "세계적은 흐름 속에 우리 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선수들은 이틀 동안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팀으로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우승인지 다른 부분인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답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하대성은 "이번 대표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소집돼 훈련 기간 동안 밝은 활기가 넘쳤다"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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