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보양식도 '최저가' 경쟁 중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반값 행사, 신제품 가격 인하 등을 앞세워 보양식 최저가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장기 불황에 비싼 보양메뉴가 외면받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메뉴를 통해 소비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20일 외식프랜차이즈에 따르면 죽 전문점 본죽은 바다의 산삼 전복과 푹 고아낸 닭고기를 함께 넣어 만든 ‘삼복죽’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20% 할인 판매한다.지난달 여름철 한정메뉴로 1만5000원에 출시한 삼복죽의 가격을 사실상 1만2000원으로 인하할 것이다. 삼복죽은 소화에 좋고 몸에 기운을 돋게 하는 닭고기와 각종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 함유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기운을 솟게 하는 전복을 함께 넣어 더욱 영양을 높인 보양 음식이다. 강강술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아미노산이 풍부한 황태를 이용한 ‘황태물냉면’과 ‘황태비빔냉면’을 여름 신메뉴로 출시하고 성수기 기간인 다음달 말까지 1000원 가격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소고기 대신 황태를 이용해 보양식의 가격을 낮추고도 1000원이란 가격 할인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불황기 저렴한 보양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황태물냉면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고기육수를 희석한 육수에 양념장을 버무려 삭힌 황태를 넣었으며 황태비빔냉면은 과일과 야채로 만든 특제 양념장에 삭힌 황태를 버무렸다.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도 한우삼계설렁탕 출시 기념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우삼계설렁탕은 한우 사골육수를 기반으로 만든 삼계탕으로 보통의 삼계탕보다 영양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이와함께 소셜커머스 쿠팡은 오는 23일까지 ‘기빠진 날 기(氣)가찬 음식’을 진행, 전국 각지 보양 맛집의 메뉴를 할인 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전국 각지의 보양식 맛집 23곳을 선정, 맛집의 메뉴를 할인 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 보양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대표적 보양 메뉴 삼계탕, 장어, 오리 훈제를 최대 50%할인 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진영 본죽 경영지원실 실장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신상품을 출시한 보양식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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