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개교 후 첫 2학기 모집에 1만7천여명 지원자 몰려

농학과 17대 1, 유아교육과 12대 1 등 높은 경쟁률 보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개교 41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2학기 학생 모집에 1만673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2013학년도 1학기 모집에서 미달했던 학과 중에 1학년 신입생과 2, 3학년 편입생을 모집한 것이다.가장 높은 인기를 끈 학과는 농학과로 3학년 편입생 모집에서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명 모집에 272명이 지원했다. 경영학과가 3학년 편입생 44명 모집에 648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로 그 뒤를 따랐다. 3학년 간호학과도 99명 모집에 728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12월 근무하는 직장에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농학과에 편입 지원한 김현수(55) 씨는 “취미로 주말농장에서 농작물을 가꾸면서 귀농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며 “은퇴 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농업인으로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방송대 농학과를 찾았다”고 지원 계기를 밝혔다.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학과인 유아교육과와 청소년교육과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다. 유아교육과 신입생 180명 모집에 2143명이 지원해 12대 1을 기록했고, 청소년교육과는 166명 모집에 69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윤병준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처음 실시한 2학기 모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학위취득, 자기계발, 제2인생 설계 등 각자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지원자들에게 고품질의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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