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코스피 약세, 1870선 등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전환하며 1870선에 머물고 있다. 간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출구전략은 시간표가 아닌 경제지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버냉키 발언'은 해외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줬으나, 국내증시에는 최근 효과가 선반영되며 이날은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79%) 내린 1872.56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의 지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자산매입 규모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던 것으로 확인되고, 포르투갈 국채 입찰도 부진하면서 하락하다 버냉키 의장 발언과 미국 은행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은행주의 실적 호조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83.07로 하락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직전 5거래일간 '사자'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은 911억원어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 역시 11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0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54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주요 업종들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은행, 증권, 보험 등 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29%), 포스코(-0.96%),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NHN, SK이노베이션 등이 약세다. 기아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은 각각 1.01%, 1.75%, 2.67% 오름세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48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87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