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3차회담이 15일 합의문 없이 종료됐다. 남북은 오는 17일 개성공단에서 4차 실무회담을 열고 재발 방지책과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남북 당국은 이 날 오전 10시 8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전 회의를 열고 이 후 오후 5시 6분까지 1·2차 수석대표 접촉, 전체회의를 잇달아 진행했지만 합의문 채택에는 실패했다. 이 날 3차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을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합의서 초안을 북측에 제시했지만 북측은 재발방지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속한 재가동만 거듭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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