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지난 10일 직원조례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특히 조직의 긴장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 국,과장들을 비롯 간부들이 김 구청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행정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때문에 김 구청장은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서울대 졸업한 학자형 공직자로 행정고시 22회에 합격, 서울시 조직담당관, 강남구 행정국장,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 구청장권한대행 등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김 구청장으로서는 간부들의 실력과 업무 처리 능력에 실망하기도 했다.이때문에 때론 김 구청장이 국장단회의 때 간부들을 심하게 야단을 치곤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품성 좋은 김 구청장 스스로 삭이는 스타일을 보였다.이런 스타일의 김 구청장이 이번과 같이 다소 과감한 인사를 통해 간부들이 업무를 제대로 못 챙길 경우 응분의 대우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조직 긴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김 구청장은 내부 조직을 단단히 하면서 외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 구청장은 지난 5월27일 중곡1동 통반장들과 대화를 시작으로 주민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특히 지난 9,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진구를 찾아와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주요 현안인 동서울터미널현대화 사업, 광장동 체육부지 조성 등 사업에 대한 박 사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내면서 김 구청장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광진구 관계자는 “김기동 구청장께서 인사나 주민 접촉 등을 행보를 볼 때 점차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더욱 활기찬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구청장이 임기 말 1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민선6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