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위험자산투자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3일 위험자산투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금리, 주가, 환율이 불안정한데다 위험회피계수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노근환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의 금리, 주가, 환율 모두 아직은 불안정하다"면서 "위험자산(이머징 주식과 채권, 하이일드 본드)에는 당분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7.5%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에따라 원유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인프라, 지정학적 이슈를 고려할 때 하락세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위험회피계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위험회피계수란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해 갖는 저항의 정도를 말한다. 노 애널리스트는 위험회피계수가 양적완화가 시작되기 전보다 3배이상 높아졌다고 짚었다. 채권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싸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그레이트로테이션 조짐이 있긴 했지만 자금 유입은 5개월 천하로 끝났다. 5월22일 버냉키가 출구전략 언급되면서 이 자산으로부터 자금 탈출 러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분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미국의 출구전략과 이머징 경제 암초에 걸려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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