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웹툰', 한국 공포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이하 더 웹툰)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동안 침체된 것으로 평가받던 한국 공포영화의 저력을 새삼 일깨워 준 셈이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웹툰'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 244개 스크린에서 2만 325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 7201명이다.'더 웹툰'의 100만 관객 돌파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 째로 주춤했던 한국 공포영화 시장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 둘째로 탄탄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 셋째로 역시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신선한 소재는 언제나 사랑받는다는 점이다.매년 여름철이 되면 극장에는 어김없이 공포영화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대부분 '틴 공포'로 한정돼 아이돌 스타 또는 자극적인 장면에만 치우쳐 상대적으로 허술한 스토리를 담아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점에서 '더 웹툰'은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이기는 하지만, 스릴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특히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줄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점 역시 주효했다. 영화 속 자극적인 장면들을 웹툰으로 표현함으로써 이를 보는 관객들은 더욱 극대화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현실을 넘어 만화적으로 표현된 장면들 덕분에 관객들의 뇌리에 더욱 깊이 박혔던 것이다.과연 '더 웹툰'이 한국 공포영화 부활의 신호탄으로 작용해 다른 작품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더 웹툰'은 인기 웹툰 작가의 웹툰 내용대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의 작품이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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