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강빛마을에 정일순 여사의 '라스포사' 매장 개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국내 최대 은퇴자 전원마을 개장""강빛마을에서 딱 들어맞는 노후설계하세요"
곡성군 죽곡면 강빛마을에 여성의상 디자이너 정일순 여사(70)의 '라스포사'가 13일 오후 4시 개점한다.이는 지난 4월 20일 개촌한 109호의 국내 최대 은퇴자전원마을이다. 강빛마을은 라스포사의 개점과 함께 근린시설지구인 무지개광장을 개장한다. 우선 편의점이 문을 열었고, 식당, 커피집, 농산품판매점, 헌책방 등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개장에 따르는 별도의 행사는 없다. 정일순 여사는 은퇴 이후의 이른바 제3기 인생을 강빛마을에서 살면서 은퇴세대에 맞는 디자인의 의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강빛마을의 취지에 딱 들어맞는 노후설계라는 것이 고현석 강빛마을 촌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강빛마을 매장 개점기념으로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이미 만들어 놓은 옷을 80% 할인 판매한다. 일종의 정리 세일이다. 앞으로 만들 새로운 작품도 그 가격에 브랜드 값을 포함시키지 않은 실비로 봉사하여, 은퇴세대가 큰 부담 없이 품위와 멋을 지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한편 강빛마을의 무지개광장은 정일순 여사가 평생 수집한 골동품(앤티크)으로 장식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빛마을로 이사하면서 가져온 것들이다. 전시된 골동품도 합당한 고객이 나타나면 역시 파격적인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도 할 계획이다. 특히, 의상과 골동품 판매에서 얻는 수익금의 큰 몫을 강빛마을의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추진하는 순천독일마을의 독일유학장학재단(가칭) 설립기금에 전입하기로 했다. 순천독일마을은 은퇴한 파독교민들에게 고국에서 여생을 보낼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과 연간 300명 목표의 대대적인 해외유학으로 지역인재 풀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맞물려 있는 사업이다. 교민들이 학비부담이 없는 독일 등 유럽의 대학에 입학을 안내하고 대학에 입학하면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담인 집세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지 교민들의 숙소제공을 알선하게 된다. 순천시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현재 인허가권을 가진 전라남도에 대지조성사업 승인신청이 접수되어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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