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기 쉬운 여름철 음식 관리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요즘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식중독이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여름철이면 냉장고가 꽉꽉 들어차기 일쑤다. 하지만 시원한 냉장고 속에서도 식중독 균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안된다. 여름철 식중독균으로부터 가족건강을 지키기 위한 똑똑한 냉장고 관리법을 알아보자. ◆냉장고 정리 전 청소하기 청결한 냉장고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3주에 한번은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냉장고 선반은 중성세제를 푼 물 또는 식초수를 이용해서 닦아낸다. 코팅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살살 문질러야 흠집이 나지 않는다. 얼룩덜룩한 냉장고 문의 곰팡이는 헌 칫솔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닦으면 쉽게 닦인다. 냉장고 외부는 따뜻한 물에 적신 행주로 닦는다. 전용세제를 이용하면 눈에 보이는 오염 제거뿐 아니라 살균 및 탈취효과까지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냉장고 속 정리하기냉장고에 주로 저장하는 음식물은 크게 육류와 생선, 채소로 분류되는데 하나가 오염되면 용기 속 다른 음식물까지 지장을 주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냉장실은 5°C 이하로 유지하되 맨 위 칸에는 달걀 두부와 같이 비교적 가볍고 자주 조리하는 식재료를, 가운데 칸에는 매일 먹는 반찬이나 빨리 먹어야 하는 식품, 가장 아래 칸에는 김치, 된장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저장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물이 10%만 늘어나도 전기소비량은 4% 증가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음식물은 70%까지만 채우는 것이 좋다. ◆재료별 분리 보관하기채소와 과일은 씻지 않고 그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그대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의 채소보관실에 보관한다. 물에 씻어 보관하면 금방 상하기 쉽다. 육류의 경우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사용할 만큼 잘라서 식용유를 묻힌 후 랩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용유가 기름막을 만들어 고기가 쉽게 부패되거나 마르는 걸 방지해준다. 생선 역시 소량으로 나누어 오일을 바른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진공포장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기 전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서 손질해야 하며, 이물질이 끼어있기 쉬운 아가미 부분은 특히 세심하게 씻어야 한다. ◆냉장고 악취 제거하기한국인의 냉장고는 고유의 음식문화 특성상 김치, 된장, 마늘, 생선 등 강한 냄새를 가진 음식이 많아 냉장고 청소를 주기적으로 안 하면 악취로 변형되기 쉽다. 냉장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탈취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정화 이산화염소 같은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하기가 다소 꺼려진다. 이럴 때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 원두커피 찌꺼기, 녹차 등 냄새 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냉장고 전용탈취제를 사용하면 쉽게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냉장고의 불쾌한 냄새를 방치하면 음식에 배여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가족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악취 제거는 필수"라면서 "냉장고 악취 제거를 위한 탈취제를 고를 때는 먹거리와 관련이 있는 만큼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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