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여야가 2007년 남북 정상회의 자료 제출 관련해 7개의 키워드를 국가기록원에 제시했다. 국가기록원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료를 검색해 15일쯤 국회에 대화록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일 여야간에 공통 키워드 3개를 포함한 총 7개의 키워드를 국가기록원에 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국가기록원에 소장된 자료 가운데 열람 대상 기록물이 256만건에 이르기 때문에, 키워드를 이용해 열람 대상 기록물을 제한하기 위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키워드를 제시했다.여야가 공통으로 제시한 키워드는 'NLL'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이다. 또한 새누리당은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 을, 민주당은 '남북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회담'을 선택했다.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을 검색어로 선택한 것과 관련해 "대화록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은 등거리 등면적 얘기는 안하고 'NLL은 괴물이다' 등의 얘기를 한다"며 '등거리·등면적' 표현이 없다면 NLL 사수의지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 공동어로구역 설정을 제안하며 등거리·등면적 원칙을 고수했다고 주장해왔다.국가기록원은 해당 7개 단어를 중심으로 자료를 검색에 들어갔으며, 15일쯤 국회에 해당 기록물을 일괄적으로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7개의 키워드 외에 각각 1개 정도 키워드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에서 각각 1개 정도 키워드를 더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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