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 수입차는 'BMW M6 쿠페'.. 국산차 1위는?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 TCE와 BMW M6 쿠페가 올상반기 국산, 수입차 부분 최고의 신차로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신차로는 아반떼 쿠페와 혼다 시빅 유로가 꼽혔다.6일 SK엔카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성인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 내 마음에 쏙 드는 차량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은 르노삼성 SM5 TCE, 수입은 BMW M6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지난 6월 출시된 SM5 TCE는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지만 기존 2리터 엔진 대비 출력과 연비는 향상돼 르노삼성의 다운사이징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로 출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올 상반기 최고의 신차로 평가 받았다.응답자들은 “국산 다운사이징 모델의 시초로 매우 획기적인 차”, “르노삼성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국내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요즘 대세는 배기량은 적으면서 효율적인 엔진” 등 르노삼성의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2위는 최근 캠핑과 레저 트렌드를 반영하듯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가 차지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지난 3월 판매시작과 동시에 구입 문의가 빗발치며 한달 만에 1년 판매량인 120대가 모두 계약 완료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끈 모델이다. 응답자들 역시 가족 여행이나 캠핑을 갈 때 꼭 이용해보고 싶은 차량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최고의 수입 신차 1위를 차지한 BMW M6 쿠페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올해 2월 국내에 출시됐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M6 쿠페는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53마력 증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0.4초 단축돼 보다 강력하고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응답자들은 “쉽게 가질 수 없는 드림카라서 더욱 끌린다”, “가격은 비싸지만 주행 성능이 우수하고 디자인도 감각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등의 답변을 해 M6 쿠페의 고성능과 럭셔리한 디자인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BMW 뉴 3시리즈 GT는 지난 4월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모델이다. GT는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의 약자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차량을 뜻하며 안락한 승차감 및 뛰어난 성능,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뉴 3시리즈 GT는 이러한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실용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최악의 국산 신차에는 현대 아반떼 쿠페가 1위에 올랐다. 아반떼 쿠페는 기존 4도어에서 2도어로 디자인을 바꿔 보다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기존 아반떼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최악의 수입 신차는 올해 1월 출시된 혼다 시빅 유로가 차지했다. 시빅 유로는 유럽형 프리미엄 해치백을 표방했지만 워낙 국내에서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차량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제조사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만 성의 없는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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