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즐겨 찾았던 호텔현대경포대가 고급 해변 리조트호텔로 바뀐다.4일 현대중공업은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신축부지에서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정 명예회장 아들인 정몽준 의원과 염동열 의원,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 회사와 지역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새롭게 바뀌는 호텔현대경포대는 오는 2015년 5월 완공된다.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에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의 시설을 갖추고 150실 규모의 최고급호텔로 문을 열 예정이다.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신축부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도 갖출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동해안에서 회사 직원들과 씨름을 하고 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40여년간 550만명이 다녀간 동해안 대표 호텔이다. 정주영 회장은 이곳에서 고향인 강원도 통천의 송전해수욕장을 추억하기도 했다. 매해 여름에는 신입사원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를 즐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새로 호텔이 들어서면 국제행사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강원도를 방문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인사들이 호텔에서 동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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