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음악의 감동 … 환자들에게 ‘힐링’ 선물하다 ""현숙 등 출연 …“활력·위로 도움” 호응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 9주년 기념음악회가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병원 임직원과 환자, 보호자, 지역민 등이 출연진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 9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27일 병원내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SBS 오케스트라단과 가수 현숙, 4인조 성악앙상블 ‘인치엘로’의 무대를 비롯, 몽골전통악기와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받았다.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 지역민, 그리고 병원 임직원들은 함께 노래하고 환호하며 하나가 됐다. 영상과 함께 펼쳐진 가요·클래식·영화음악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는 투병중인 환자에게 위로가 되고, 자리를 함께한 많은 이들에겐 활력을 주었다. 이날 음악회는 JW중외제약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김정택 SBS 오케스트라 단장은 유머와 위트 있는 진행, 열정적인 지휘솜씨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그는 전영록의 ‘불티’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현숙의 ‘정말로’ 심수봉의 ‘미워요’ 등 300여곡에 달하는 히트곡 작곡가로도 이름 높다.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9주년 음악회에 초청받은 가수 현숙씨가 객석에서 환자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있다. 신나는 듀엣 무대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효녀가수’ 현숙의 무대였다. 그녀는 객석으로 내려와 노래하며 일일이 환자들의 손을 맞잡았다. 휠체어에 탄채, 링거처방을 받으며 관람중인 환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치유를 기원했다. 지켜보는 많은 이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90여 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은 김정택 단장의 직접연주와 함께 전 출연진이 들려준 영화 `미션’ 주제곡 ‘넬라 판타지아’와 인순이의 히트곡 ‘거위의 꿈’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영상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휠체어를 탄 채 음악회를 줄곧 지켜본 환자 최모(48)씨는 “참으로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공연이었다"며 "그동안 투병하느라 쌓인 스트레스와 고통이 싹 사라져버린 것 같아 참으로 상쾌하고 ‘음악도 보약’이라는 말을 실감한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개원 9주년을 맞은 짧은 역사지만 지역민의 사랑과 전국적 관심을 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중이다”며 “전원도시 속 병원의 자연환경과 함께 문화감성을 채우는 음악도 심신치유엔 큰 도움을 준고, 휴식과 활력을 주는 힐링병원으로서 전국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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