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로삼성 SM5 TCE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이 지난 5월 출시한 고성능 세단 SM5 TCE의 누적 계약대수가 12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누적 계약대수만 약 950대에 달해 출발이 좋다는 평가다. 28일 르노삼성은 지난 5월 출시한 고성능 터보 모델 SM5 TCE가 출시 약 한달만에 누적 계약대수 12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초 SM5 전체 판매대수의 20% 정도를 목표대수로 설정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SM5 TCE의 판매대수는 SM5 전체 판매량의 30%를 웃돌 전망이다.SM5 TCE는 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산의 1.6ℓ GDi 터보 차저 'MR190DDT' 엔진을 장착해 190마력의 힘을 갖춰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추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배가한 덕분이다. 르노삼성 구로구 지역 한 딜러는 "SM5 TCE를 찾는 연령대가 일반 SM5를 찾는 연령대보다 낮다"며 "기존 모델 보다 날렵해진 외관에 30대 초중반 남성들의 문의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SM5 TCE는 기존 'SM5 2.5'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급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격이 'SM5 2.0' 주력모델보다 다소 높은 2710만원으로 책정돼 출시 당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SM5 2.5 모델을 대체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존 SM5 세단에 '고성능'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5 TCE의 계약대수가 늘면서 대기기간도 한달을 훌쩍 넘기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이 보유한 상당수 모델의 대기기간이 2~3주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SM5의 6월 전체 판매대수도 올 들어 처음으로 3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SM5 2.0 모델의 판매대수가 2500대 내외임을 감안하면 출고 물량에 따라 최대 3200대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지난 13일 출시된 기아차 신형 K5가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아차 K5는 출시 일주일만에 계약대수 6000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돌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에 맞춘 다운사이징 고성능 모델이라는 강점을 부각해 판매대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다양한 고객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