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中서 2017년까지 외식 매장 3500개 낸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CJ푸드빌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CJ푸드빌은 2017년까지 중국에서만 3500개의 외식 매장을 개설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27일 밝혔다.CJ푸드빌은 2009년까지만 해도 중국에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뚜레쥬르만 진출해있었기 때문에 매장 수가 10개가 안됐으나 현재 뚜레쥬르 외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진출해 매장 수는 6배 가량 증가했다. 전 세계에는 중국을 포함해 160개 해외 매장이 운영 중으로 중국의 전략적 입지는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푸드빌은 특히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를 단 1년만에 중국 베이징의 리두에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누적 방문 고객 수만 25만 명을 돌파한 CJ푸드월드는 중국에 진출한 뚜레쥬르, 비비고, 빕스, 투썸커피 4개 브랜드가 모두 모여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 빕스는 현재까지 판매한 스테이크만 4만 여개로 국내외 매장을 통틀어 객수 대비 최고의 스테이크 판매 기록을 보이고 있다.중국 시장의 본격 진출을 알린 신호탄 역할을 한 비비고는 현재 4개점이 운영 중으로 모두 유명 복합쇼핑몰에 위치해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샐러드 타입의 비빔밥인 ‘비비고 라이스’와 중국인에 친숙한 참깨소스 등이 현지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싸이고비비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싸이가 쏜다’ 콘셉트로 고객 초청행사를 열기도 했다. 투썸커피도 중국에 진출해 현재 베이징, 상하이, 심양, 천진에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 실천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식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종합 외식전문기업인 CJ푸드빌은 그룹의 음식품 본업을 이어 그 동안 토종 브랜드를 꾸준히 육성해 와 K-FOOD를 통한 K-CULTURE를 전세계에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 얌(Yum)과 같은 매출 수 십 조원의 거대 다국적 글로벌외식전문 기업들이 한국, 중국을 비롯한 100여 개가 넘는 나라에 수 만개 매장을 운영하며 문화, 산업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도 전세계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정도의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외식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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