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내 고장 발전 위해 재능기부 할래요~!"내 고장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지리산과 섬진강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구례군’의 이야기다. 구례군(군수 서기동)에서는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군정에 참여시킴으로써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고자 지난 5월부터 ‘구례 인재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직 교수와 교사, 예술가, 성악가, 광고 디자이너,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재능을 갖춘 2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인재풀에 가입하여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이 원래 구례 토박이가 아닌 귀농귀촌인 이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자연으로 가는 길’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하에 귀농 귀촌인구 유치에 노력해 온 구례군이 결실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농촌에서 이 같은 귀농 귀촌인구의 증가와 이들의 사회 참여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 또한 앞으로의 인재풀 운영을 기대하게 만든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재풀 제도는 지역의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군정에 참여시키는데 그 취지였다"며 " 보다 다양한 인재가 인재풀에 가입하여 군정발전의 초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례군 인재풀은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구례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연중 수시로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된 재능 기부자들은 향후 군 정책자문, 행사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정 발전을 위해 활약하게 된다. 주민과 함께 열린행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구례군의 의지와 내 고장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의 열정이 하나 되어 구례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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