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학생 87%는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초등학생과 중학생의 71%는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을 지목했으며, 87%는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답했다. 또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정보는 주로 TV나 라디오 등 방송 매체를 통해서 얻으며, 학교에서 배운다는 답변은 14.5%에 그쳤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재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시내 초중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의 학생들이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답했다. 남한이 일으켰다고 답한 학생은 5명(0.3%)에 불과했다.'북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로는 '김정은'이 45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핵'(416건), '김정일'(286건), '전쟁'(200건), '공산주의'(154건), '빨갱이'(142건), '통일'(116건)이 뒤를 이었다. 초중생의 71%(1056명)는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을 꼽았다. 일본이라 응답한 학생은 168명(11.3%)이었다. 통일에 가장 영향을 줄 것 같은 국가는 미국이 828명(55.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233명(15.6%)로 2위를 기록했다.통일 및 북한에 대한 정보는 어디를 통해 얻느냐는 질문엔 TV나 라디오 방송이 39.4%(586명)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과 포털사이트가 20.2%(301명)로 뒤를 이었다. 학교를 통해 통일과 북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4.5%에 그쳤다.이 의원은 "대다수 학생이 대중매체나 인터넷 등에서 통일과 북한 정보를 얻는다고 답해 학생들이 편향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사실인 양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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