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앉아 있을 수 없는 카페, 쇼핑·볼거리로 유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쇼핑과 갤러리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도산대로점에 영국 자연주의 패션 브랜드 탐쥴스와 뉴욕스타일 선글라스 글라시스 코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매장을 오픈했다. 남녀 성인 의류뿐만 아니라 아동복까지 백화점 매장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한다. 탐쥴스의 대표적 상품인 레인부츠는 장마철로 접어들며 이 매장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고 디저트를 즐기러 들렀던 고객들은 자리에 앉는 대신 음료를 들고 바캉스에서 착용할 선글라스를 고르기에 바쁘다. 탐 쥴스 제품 구매자 전원에게 음료 교환권(5000원), 15만원 이상 구매시 망식이 캐릭터 인형(2만5000원)을 증정하며 코브선글라스를 구매하면 망고식스 음료교환권(5000원) 2장을 제공한다. 투썸스튜디오는 투썸플레이스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문을 연 콜라보레이션 카페다. 서울 홍대 앞에 위치했으며 4층 매장중 3층을 ‘아트갤러리’로 꾸며 작품을 전시했다. 갤러리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크리스 브라운, 퍼렐 윌리엄스 등의 앨범 커버 디자인을 맡은 권민아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내부 외관, 인테리어, BI 등 디자인도 볼거리다. 원타임으로 활동했던 YG 소속 프로듀서 테디가 블랙을 콘셉트로 폭넓게 참여했다. 'TEDDY'S COLLECTION'으로 티셔츠, 모자 등 의류 및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지난 해 오픈한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의 슈가비는 커피와 여성 수제화 편집숍이 결합된 매장이다. 카페에서 즐기는 구두 쇼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이미 일대에서는 명소가 됐다. 전체 매출에서 구두 매출이 2/3를 차지할 만큼 독특한 콘셉트를 위해 구두 몇 켤레를 파는 정도가 아니라 독립 구두 매장 이상의 수량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두업계에 종사했던 이학진 사장은 자체 디자이너를 두고 독립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수제화의 가격은 16만원대에서 6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장기석 망고식스 이사는 "카페의 미래는 복합 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은 이미 음료 이상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아 카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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