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통산 352호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1로 팽팽하던 3회 대형아치를 그렸다.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윤희상의 5구째를 밀어 쳐 왼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즌 7호 홈런.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351호 홈런을 때려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다가간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만에 통산 최다 홈런 타이틀의 새 주인으로 거듭났다. 한일 통산으로는 511호다. 이승엽은 일본무대에서 뛴 8년 동안 159개의 홈런을 선보인 바 있다. 1995년 5월 3일 광주 해태(KIA 전신)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일찌감치 홈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해 1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고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뤘다. 처음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 건 1997년. 이후 네 차례(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홈런왕에 등극하며 일찌감치 역대 최다 홈런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이승엽은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56개의 대형아치를 뽐내며 아시아의 거포로 우뚝 섰다. 지난해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선 한일 통산 500홈런을 때리며 다시 한 번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에게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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