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도 이제까지의 추격형에서 벗어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2013년 대한민국창조경제포럼을 통해 언론과 학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 경제를 토론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아시아경제·아시아경제 팍스TV가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창조경제포럼 축사에서 "위기상황에서도 과감히 도전해 가치 있는 것을 선점하고 좀 더 빨리 기회를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우리 모두의 초점에 눈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여러분, 안녕하십니까,아시아경제 신문이 창간 2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창조경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포럼에 참석하신 ‘데이비드 패리시’ 경영전략가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신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의 C를 뿌리다, 창조 경세제민(經世濟民)’으로 경제의 미래가 ‘창조’에 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기업인과 학자,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논의와 토론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특히,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지금 세계경제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노동이나 자본과 같은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어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도 이제까지의 추격형에서 벗어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국정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하여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저는 무엇보다도 창의와 융합이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산업이 만나 새로운 가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융·복합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는 데 최대한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상생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꿈과 도전정신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언론과 학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 경제를 토론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창의적인 의견 하나하나가 미래로 가는 우리의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바둑을 잘 두는 열 가지 비결 중에 ‘기자쟁선’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 먼저 두는 ‘선수(先手)’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위기상황에서도 과감히 도전하여 가치 있는 것을 선점하고 좀 더 빨리 기회를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창조경제를 통해 다른 나라보다 한 걸음이라도 앞서나간다면, 경제부흥의 새로운 길이 그만큼 빨리 열릴 것입니다.이번 포럼이 우리 모두의 이러한 초점에 눈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창조경제 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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