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핵심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김 지사와 박 시장, 송 시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참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경기ㆍ서울ㆍ인천 공동 협약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GTX 추진에 대해 공동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송 시장은 GTX에 대해 어떤 관점과 협력방안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인천과 서울은 교통이 막히면 한시간 반이 걸리고, 도시경쟁력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GTX는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스나 전기는 모든 물류가 인천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고 송도신도시에 국제기구도 들어온다"며 "따라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GTX 노선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도 "서울의 많은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풀어야하고, 따라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GTX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구과제가 남아있는데 중앙정부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협의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1년 6개월간 끌고 있는데 매우 부당하다"며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모두 GTX가 수도권의 출퇴근 교통 지욕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의견일치를 본 만큼 이제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GTX사업에 대해 국가예산이 13조원이나 들어가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민자 50%, 국비 25%, 나머지 25%는 역세권 주별 개발 지방비 부담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는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교통지옥 해소가 국민 행복으로 가는 중요한 길이다"며 "지옥을 두고 행복할 수는 없다"고 GTX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도는 이날 지역공약사업 추진계획 발표를 앞두고 지역현안 의견수렴을 위해 방문한 송언식 기재부 예산심의관에게 GTX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가 기재부를 방문, GTX 사업 등에 대한 관심과 국비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3개 시ㆍ도 단체장들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상향조정을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밖에도 국세ㆍ지방세 구조개편,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통한 세원 지방 이양, 지방정부의 기구와 인력의 자율성 제고 등을 요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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