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금융서비스 뉴욕주에서 1년간 영업정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금융업 부문이 영국의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자금세탁에 연루된 혐의로 뉴욕에서 1년간 신규영업이 정지됐다.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과 영국 파이년설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딜로이트의 금융자문서비스회사는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자금세탁 문제를 잘못처리했다는 뉴욕금당당국의 주장과 관련해 10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1년간 영업정지에 합의했다.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이란과 미얀마,리비아, 수단에 대한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영국 금융감독청(DFS)에 3억4000만 달러, 미국 재무부에 2억2700만 달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1억 달러의 벌금을 각각 납부하기로 합의했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컨설팅업체로 일한 딜로이트는 규제당국에 제출한 은행 보고서에서 핵심정보를 빠뜨리고 다른 고객들의 기밀정보를 누출해 뉴욕은행법을 위반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뉴욕 금융당국으 그러나 딜로이트가 고의로 자금세탁을 돕거나 공모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뉴욕 당국은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딜로이트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불법행위를 ‘명백하게 지원했다’고 밝혔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뉴욕주와 딜로이트간 합의는 뉴욕주와 미국 전역의 금융서비스 컨설팅산업계를 개혁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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