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KT, 인프라 저전력화로 전력대란 제로 도전

▲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여름 전력수요 폭증에 원전비리 사건까지 겹친 올해 어느 때보다도 '전력대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 걸쳐 유ㆍ무선망과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한 KT(대표 이석채)는 자사만의 ICT역량을 발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관련기술 축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KT는 해마다 에너지 절감률을 향상시켜 오는 2016년까지 40% 에너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 핵심과제로 인프라의 저전력화, 운영 프로세스 개선, IDC의 전력 효율성 향상, 빌딩에너지 고효율화, 에너지 IT 컨버전스, 스마트그리드 경쟁력 확보 등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진행 중이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배출량 감축과 에너지효율 향상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린IT' 솔루션을 미래의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IDC를 CCC(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로 전환해 전력 소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여러 곳에 분산된 서버를 한 곳의 가상화 공간에 모으는 방식으로, 도입 전에 비해 60~70%의 전력소비량을 줄이고 있다. 앞으로 신규 서비스도 가상화 공간 기반 형태로 기획해 지속적으로 전력량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지난해부터 용산 사옥에 적용해 13.7%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고 있고, 선릉ㆍ수원ㆍ청진동 등 6개 사옥에도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KT 전사에 적용할 경우 연간 300억원, 361GWh(기가와트시)의 절감효율이 기대된다. 또 KT가 운영중인 마포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국책과제인 K-MEG(마이크로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돼 현재 구로디지털단지와 이마트 등 110여 곳과 세종시 공공건물 단지 등의 전력 수요관리에 쓰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에너지소비 현황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글로벌 기술경쟁력도 인정 받고 있다.한편 KT는 전력난 극복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전기에너지 다이어트 계획'을 내놓고 전력소비 절감 뿐만 아니라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각종 부대시설 전력소비 감소, 절전 소프트웨어 설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