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사가 세계최대의 잠재수요를 가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업체들은 그동안 계속된 신작발표로 내수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시장에 게임 유통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게임빌은 그곳에 `게임빌 차이나`란 이름의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에서 쏟아지고 있는 모바일게임을 가져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게임사의 경우 국내에 쏟아내고 있는 다량의 스마트폰게임을 2억 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 진출시켜 좋을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시장은 현지 로컬 업체 중심으로 앱 마켓이 활성화돼 있어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모바일게임 흥행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게임빌은 차이나모바일과 텐센트 등 현지 게임퍼블리싱업체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계획이 성사되면 자체적으로 현지 게임퍼블리싱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해, 스마트폰 증가로 모바일게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아직 구체적인 중국진출 계획안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현지 법인인 `컴투스 차이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진출을 활발히 추진한다는 각오다. 컴투스는 지난 3월 중국 북경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 등과 공동으로 `2013 한류 스마트폰 게임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내 모바일게임 한류바람을 타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윈드러너` 등 신작 모바일게임 40개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CJ E&M 넷마블도 자사의 스마트폰게임 중국진출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현지 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국의 스마트폰게임은 그래픽 등 기술면에서 국내 게임 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고 한국 정부도 적극적인 글로벌게임콘텐츠 육성정책을 펴고 있으므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더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기자 press01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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