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됐던 석유비축기지, 34년만에 첫 시민 공개

1979년 건립 이후 군사시설로 일반인 출입 통제… 향후 시민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공간 조성 의견수렴을 위해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1979년 건립된 이후 그 모습이 시민들에 공개되는 건 34년 만에 처음이다.서울시는 건립 이후 2000년 용도폐기될 때까지 군사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키로 하고, 사전 의견정취를 위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마포구 성산동 산 53-1 일대(월드컵경기장 서측)애 위치한 석유비축기지는 총 면적은 26만2990㎡(녹지 22만7778㎡, 주차장 3만5212㎡), 5기가 설치된 유류저장탱크 주변은 화강암 암반과 옹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탱크는 대규모 철제 원통 모양으로, 지름은 15.4~37.8m, 높이 14~15m, 두께 0.9~ 2.3cm 크기다.서울시는 석유비축기지의 새로운 활용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공개포럼 등 다양한 의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시민참여 강화 차원에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 중인데, 공모는 다음달 1일까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wow.seoul.go.kr)를 통해 진행된다. 국제 학생 및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의 경우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시 도시계획국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 홈페이지(//www.seoul.go.kr/pdc_idea)에서 접수가 가능하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15일과 19일, 20일 오후 2시와 3시 하루 두 차례씩 시민대상 현장설명회도 개최한다. 설명회는 지난 4일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200여명 중 선발된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는 설명회 1회당 참가자를 20명 내외로 하고, 석유비축탱크에 들어가는 인원도 한 번에 5명 내외로 제한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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