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정부가 시도 중인 기업은행 지분 매각이 기업은행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정부의 소수 지분 매각이 기업은행 신용등급(AA-)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은 65.1%다. 나머지는 정책금융공사(8.9%), 수출입은행(2.3%), 기타(23.7%) 등이 갖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기업은행 소수 지분 매각 계획을 세워 세입예산에 반영했지만, 지금까지 한 주도 팔지 못했다. 14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는 재원 확보가 절실한 데다 국제금융시장 여건도 나쁘지 않아 지분 매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피치는 "한국 정부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한 정책금융으로서 기업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은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지분을 50% 아래로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피치는 "기업은행은 한국의 3개 정책금융 은행 중 한 곳으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며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현 (박근혜) 정부 역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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