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0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었던 일본은행(BOJ)은 현재의 통화정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일본 경제 동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BOJ는 0~0.1%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해 제로금리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 늘리겠다는 방침 역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역시 BOJ가 현재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BOJ는 이날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경제 동향을 내놨다. 또한 BOJ는 "일부 지표에서 인플레이선 기대심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수출이 감소하는 것도 멈춰 섰다"고 평가했던 것보다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BOJ는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BOJ는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BOJ는 이날 대출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공급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BOJ는 총 3조1519억엔(약 36조3669억원)의 자금을 70개의 금융기관에 대출하기로 했다. 70개 금융기관중 대형은행 8곳에는 2조5400억엔을, 62개의 지역은행에는 1914억엔을 향후 3년간 대출해주기로 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아다치 마사미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별도의 대책이 없다는 것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현재 상황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BOJ 총재로서는 시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뜻을 내놓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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