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서니랜즈 첫날 회담에는 양국 외교 실세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양국은 앞서 첫날 1차회담은 외교 안보를 주제로 삼고, 8일 2차 회담에선 양국 교역 문제 등 경제현안을 주제로 삼기로 교통 정리를 해뒀다. 따라서 첫날 회담에선 두 정상은 물론 양국의 외교 안보 실세들이 모두 한 테이블에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상견례를 겸해 각종 현안에 대해 격식없이 폭 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 배석자로 옆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던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롭 나보스 백악관 부비서실장, 마이크 프로먼 국가안보부보좌관, 데니스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안보담당 선임보좌관, 에반 메델레우스 NSC 동남아국장이 회담에 배석했다. 중국 측에선 왕후닝 중앙정치국 위원(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추이텐카이 주미대사, 정쩌광 외교부 부부장이 대화 파트너로 나섰다. 특히 왕후닝 위원은 시 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외교 안보관계를 조정하고 있고, 이번 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대국관계' 개념을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외교라인들이 앞으로 전개될 오바마-시진핑 시대의 새로운 대국관계를 전담할 주역들이 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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