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승에 실패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2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11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5개. 시즌 아홉 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72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왼발 통증으로 한 경기를 결장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열흘 만에 나선 복귀전. 공격적인 피칭에도 초반 흐름은 순조롭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류현진의 5승을 한 차례 저지했던 애틀랜타 타선은 리턴매치에서도 철저한 노림수로 맞섰다. 3회까지 58개의 투구수를 유도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결국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맨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3루에서 댄 어글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8회 2사까지 14타자를 상대하며 내야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줬다. 대신 삼진 2개를 곁들여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이날 활약을 마쳤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폴 마홈의 구위에 밀려 좀처럼 힘을 보태지 못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3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승부처마다 나온 3개의 병살타는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유일한 위안은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 6회 2사 이후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 후 5경기에서 4홈런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0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앤서니 바바로가 폭투를 범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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