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토요타가 3세대 렉서스 신형 IS를 앞세워 하반기 시장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신형 GS 출시로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한 이후 사실상의 종결자다. 외관은 새로운 렉서스의 패밀리 룩을 계승,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해졌다. 커진 스핀들 그릴은 역 사다리꼴 상단부와 사다리꼴 하단부가 결합된 형태다. 신형 GS, LS 모델에 비해 하단부 사다리꼴을 키워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낮은 차체는 역동성에 날렵함을 배가 했다. 전면부 입체감은 구형 모델은 물론 신형 GS와 LS 보다도 도드라졌다. 구형 모델의 느낌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전면부 디자인은 스핀들 그릴에서 본네트를 걸쳐 넓게 펼쳐졌다가 A필러의 베이스를 지난 뒤 후방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 세련된 입체감을 구현했다. 타이어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디자인도 이 차만의 특징이다.실내 공간은 전체 크기가 커진 만큼 이전 모델에 비해 넉넉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응한 흔적으로 풀이된다. 준중형급 모델이지만 운전석 레그룸은 물론 뒷좌석 공간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늘어난 휠베이스 길이를 활용해 더욱 깊어졌다. 도요타가 지향하는 주행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 세단인 만큼 운전의 즐거움운전석 시트 높이를 20mm 낮춰 스포츠카에 가까워졌다. 운전과정에서 운전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의 각도는 3도 높이고, 휠 조정폭을 23mm 늘렸다.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200과 BMW 320d와 비교시승에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과 빠른 방향 전환은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해본 결과 고속 주행시 덜컹거리는 느낌이 적어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면서 크게 부담이 없었다. 동력이 차체에 전달되는 힘은 신형 IS와 경쟁 모델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날렵한 코러링과 차체 안정감 만큼은 발군이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BMW 320d와 메르세데스-벤츠 C200를 앞섰다. 천연가죽 통풍시트와 천정, 도어에 사용된 고급소재는 경쟁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급사양이다. 센터콘솔은 물론 뒷자석으로 이어진 이른바 ‘스티치’ 디자인은 실내 고급감을 더했다.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연비가 크게 떨어진다. 가솔린 모델인 탓도 있지만 경쟁모델로 삼은 BMW 320d의 경우 복합연비가 리터당 18km를 넘는다. 반면 신형 IS는 리터당 10.2km에 불과하다. 실제 공도 주행에서 얻은 값도 리터당 8~9km 정도였다. 이 차의 가격은 4790만원~5530만원이다. 엔트리급 ‘슈프림’은 기존 모델보다 10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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