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웹, 통산 39승 '제2의 전성기~'

숍라이트 최종일 3언더파 쳐 '역전 우승', 한국은 박희영 3위

캐리 웹이 숍라이트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홀 버디로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집어 들며 환호하고 있다. 갤러웨이(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노장' 캐리 웹(39ㆍ호주)이 통산 39승째를 달성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시뷰골프장(파71ㆍ615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역전우승(4언더파 209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22만5000달러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했지만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 이글까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4) 보기 이후 지루한 파행진이 이어졌지만 3타 차 선두에서 우승을 예약했던 펑샨샨(중국)이 4오버파로 자멸하면서 손쉽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팬서비스'까지 곁들였다. 1990년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양대산맥'을 이뤘던 선수다. 2000년대 들어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8년 소렌스탐이 은퇴한 이후에도 코스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2011년에는 특히 HSBC위민스챔피언스와 RR도넬리를 연거푸 제패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2시즌 동안은 더욱이 출전한 전 대회에서 '컷 오프'가 없는 일관성까지 과시하고 있다. 웹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막판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면 순위가 떨어질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마지막 홀 버디가 더 값지다"고 했다. 한국은 박희영(26)이 3위(1언더파 212타), 신지은(21) 4위(이븐파 213타), 장정(33ㆍ볼빅)과 김인경(25) 공동 5위(1오버파 214타) 등 4명이 '톱 10'에 진입했다. 공동 2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던 강혜지(23)는 그러나 무려 11오버파를 쏟아내 공동 58위(8오버파 221타)로 추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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