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韓 연간 노동시간 1900시간으로 줄일 것'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을 1900시간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이날 현 부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좌담회'를 열고 조만간 발표 예정인 '고용률 70%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그는 "OECD 최고 수준인 한국의 근로시간을 1900시간대로 줄일 것"이라며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므로 시간제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 부총리는 여성과 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취업자로 참여시키는 것이 고용률 제고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일과 임신·출산·육아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청년이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며 "고용창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정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날 현 부총리는 독일의 필립 뢰슬러 부총리 겸 경제기술부 연방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독일 경제가 재정위기에도 견실함을 유지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강한 경쟁력이 제조업 성장과 고용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뢰슬러 부총리는 독일도 강한 중소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화답했다.아울러 양국 부총리는 양적완화가 비정상적인 환율의 왜곡 등으로 인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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