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자재 등 36개 품목 전문기관검사 면제

조달청, 조달행정 혁신차원에서 31일부터 시행…실체현미경, 세면기, 삽, 상수도자동검침기,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소모성자재(MRO) 등 36개 품목이 전문기관검사를 받지 않고도 납품할 수 있다. 조달청은 31일 중소기업이 만드는 소모성자재, 단순물품 등에 속하는 36개 품목에 대해 이날부터 납품 때 전문기관검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 1월 77개 품목의 전문기관검사면제에 이어진 조치로 중소기업 납품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들 제품은 납품검사 불합격이 거의 없었고 외관검사(관능검사)만으로도 충분해 전문기관 검사에서 제외되더라도 품질확보에 지장이 없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빠른 납품으로 대금을 받는 기간도 열흘 이상 앞당겨져 약 7000만원의 품질검사비가 줄 전망이다. 전문기관 납품검사가 면제되는 품목은 실체현미경, 세면기, 삽 등 소모성자재 11개와 상수도자동검침기, 마이크로폰, 통신케이블어셈블리 등 단순물품 24개다. 이상윤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이번에 전문기관검사를 면제해준 것은 납품불합격사례가 거의 없어 중소기업의 납품검사 부담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이 단장은 “수요기관에서 품질불만사례가 생기면 다시 전문기관검사로 돌려 품질확보를 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조달청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24개 국가공인검사기관을 조달물품납품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1913개 품목이 이들 기관의 검사를 받아 공공기관에 납품되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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