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영훈국제중 부정 입학 의혹을 받아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자퇴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영훈국제중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아들은 이날 등교하지 않았으며 자퇴할 의사를 학교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감사 비리 결과 발표 이후 영훈국제중에 입학할 당시 비경제적 사회적배려자대상자 전형에서 합격권 밖이었음에도 불구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앞서 28일 오후 서울북부지검은 성적 조작을 통한 부장 입학 등의 혐의로 영훈국제중을 압수수색했으며, 29일 저녁에는 입학 편의를 봐주고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씨를 체포했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은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의 부정 입학과 관련해 원본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3학년도 영훈국제중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생 중 영훈초 출신 합격생의 점수집계표 및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합격생의 점수집계표를 공개하면서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의 합격자 16명 중에서 14, 15, 16위로 합격한 학생이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입학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부회장의 아들은 이 3명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결과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교육청이 지금 삼성 눈치보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것인 것 궁금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부회장의 아들은 16세까지는 이 부회장과 이혼한 어머니가 양육을 책임지기로 해 이번 영훈국제중 입학은 주로 어머니 측에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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