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 예정자로 민원기 대변인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ITU는 국제연합(UN) 전문기구이자 정보통신부문 최대 정부 간 국제기구다. 최고위급 회의인 전권회의 의장은 ITU의 ‘회의에 관한 일반규칙’ 제10조에 따라 개최국 정부가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ITU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 예정자는 전권회의 개회시 의장으로 임명되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정책논의를 주관하고, 사무총장·사무차장 등 ITU 고위 선출직 선거를 관리·감독하는 등 막중한 책임을 진다. 또 전권회의 개최년도(2014년)에 ITU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2015년에 의장, 2016년에는 전차의장으로 참여하면서 3년간 ITU 이사회의 정책 논의를 주도한다. 미래부는 "한국의 역량과 위상을 상징하게 될 전권회의 의장직에 최적의 인사를 선정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권회의 개최의 필수 요소"라면서 "193개 회원국 간 격론이 이루어지는 전권회의 주관을 위해 필요한 조정력, 친화력, 리더십 등의 역량과 ICT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전문 지식, 풍부한 국제경험, 언어능력 등을 기준으로 정부 및 민간부문 다수의 후보자를 검토해 민 대변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민원기 대변인은 옛 정보통신부와 이전 방송통신위원회의 핵심업무를 두루 담당했으며 OECD 사무국, UN APCICT(아태정보통신교육원), 세계은행(WB)의 고위 ICT 정책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2002∼2003년에는 OECD 정보통신서비스정책분과위원회(TISP) 부의장과 의장직을 역임하였으며 뛰어난 업무역량, 글로벌 활동 경험과 더불어 친화력, 글로벌 리더십 등으로 전권회의 의장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미래부 관계자는 “전권회의 의장은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와 ITU 활동을 통해 향후 IT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도 가능하므로 글로벌 인재육성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한 결과”라고 말했다.민 대변인은 6월 중순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ITU 연례이사회에 의장 수행 예정자 자격으로 참석해 ITU 주요인사와 회원국의 수석대표들과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글로벌 ICT 외교 활동을 시작해 나갈 예정이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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