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올해 세계경제는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는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일 세계경제는 2013년 3.1%, 2014년 4.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2년11월 전망시보다 각각 0.3%p, 0.2%p 하향 조정된 것이다.한국경제는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을 바탕으로 201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3년 2.6%, 2014년 4.0%가 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는 지난 4년간 보여온 미약(muted)하고 고르지 않은(multiple speeds) 회복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고용·주택시장 개선 등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일본은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유로지역은 재정긴축, 심리부진, 신용경색 등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정책대응이 충분할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다. 노동시장 여건도 국가마다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유로지역은 2014년까지 고(高)실업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는 최대 교역 파트너인 대(對)중국 수출 둔화 등으로 2012년 경기회복이 지연됐지만 수출 개선 등에 따라 원·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2013~2014년 점진적 회복(gradual recovery)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2012년말 기준 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164%)은 민간소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최근 추경편성과 금리인하 등 부양 정책아 마련되고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예산 포함 정부지출을 2013년 약 7%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기부양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2013년 2.2%, 2014년 2.9%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제여건과 환율 변화 등에 취약한 점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관련 정부 계획이 예상보다 성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대내적으로는 상방요인이 있다고 평가됐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에 대응할 정책여력이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받았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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