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상어'가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드라마들이 고전하는 분위기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밤 방송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는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이는 각종 드라마들이 첫 방송에서 고전하는 전례를 비춰볼 때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이날 방송에서는 해우(손예진 분)과 이수(요시무라 역, 김남길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진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수는 오준영(하석진 분)과 해우의 결혼 피로연에서 조우했다. 이들은 악수를 나누면서도 신경전을 잊지 않았다. 이수는 "출국 당일 묵게 된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어 가본 것 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해우는 이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오늘 내 결혼식에 오신 분이냐. 혹시 준영 오빠를 아는 분이냐"고 물었다. 이수는 "내가 묵는 호텔에서 결혼식이 있다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 준 달까"라며 여운을 더했다.두 사람의 조우는 짧았지만 손예진과 김남길의 만남은 어린 기억을 잊고 서로를 모르는 사이가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개될 '상어'의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켰다.'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 손예진과 김남길이 연기한 순간 스쳐가는 아릿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담담한 서로의 반응은 '상어'의 관람 포인트였다.이처럼 첫 회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상어'는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이 이러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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