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7일 만도에 대해 만도차이나홀딩스의 홍콩 기업공개(IPO) 보류 결정이 만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만도는 앞서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이 회사 기대가격에 못 미친다며 만도차이나홀딩스의 홍콩거래소 상장을 잠정 보류한다고 공시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만도차이나홀딩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 377억원으로 만도 전체 실적 내 비중이 각각 19%, 46%에 달한다"며 "만도는 만도차이나홀딩스 상장을 통해 구주매출 1억8300만주, 신주발행 600만주를 계획했는데 IPO가 성공했다면 만도는 약 1800억~2300억원, 만도차이나홀딩스는 600억~750억원 수준의 현금이 유입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도차이나홀딩스의 IPO보류가 만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 재무구조가 고성장, 고수익 중국사업의 IPO를 염가에 밀어부칠 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니다"며 "다만 향후 재추진할 경우 지분희석 가능성이 있고 IPO를 통한 현금유입이 늦어진다는 점에서 차입을 통한 운영자금, 투자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진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만도의 한라건설 증자참여와 중국법인 지분희석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 상승여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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