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대공 미사일 S-400도입시 대만 전역과 댜오위다오도 사정권

사정거리 최대 400km ,마하 12...미국 AGM-88 레이더파괴 미사일 판매해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이 현재 계획중인 러시아 S-400 대공미사일을 구입할 경우 대만은 대만 상공에서조차 중국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400 트라이엄프’는 중국이 실전배치한 S-300 PMU-2의 요격거리를 2.5배 늘린 개량형인 S-300 PMU-3으로 러시아가 실전배치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퍼레이드중인 S-400 지대공 미사일 발사차량

중국은 현재 육상 이동 HQ-9와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실전배치해 대만의 일부 지역을 사정권에 넣고 있다.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S-300 PMU-2

미국의 방산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중국은 계획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사상 처음으로 대만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이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센가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사정권에 넣는다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S-400은 대공방어를 위해 3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한다. 사거리 최대 400km로 최장거리 미사일 40N6은 마하 12로 비행고도 한도는 185km이다, 발사관에서 가스로 발사되는 콜드론칭 방식을 사용하며 관성유도와 무선지령 방식을 사용한다. 탄두는 능동 레이더 호밍 방식을 채용한다.장거리 미사일은 사정거리 250km인 48N6로 패시브 레이더 호밍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중거리미사일은 마하 5에 고도한도 30km,사정거리 120km인 9M96다. 고속 비행 항공기 같은 표적을 격파할 수 있다.

S-400 제원(리아노보스티)

러시아가 2007년부터 실전배치하고 있는 S-400은 간단히 말하자면 전투기,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해 최대 400㎞ 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알마즈 안테이가 생산중이다.통상 S-400 부대는 32개의 미사일을 탑재한 최소 8개의 발사대와 이동식 지휘소로 구성돼 있다.중국은 현재 수호이 35 전투기와 S-400 미사일 시스템을 구입할 의사를 러시아측에 밝혔으며 오는 2015년에 1기를 도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디펜스뉴스는 알마즈측은 러시아군 물량을 인도하고 난 다음에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배치시기는 201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쳤다.중국과 러시아는 미사일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해 왔으며 중국은 1993-2010년 S-300 PMU2를 비롯한 러시아 미사일을 꾸준히 도입해왔다.S-400 시스템도 중국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러시아 자체의 S-400 미사일 생산작업이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판매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만은 중국 푸젠성 앞 대만해협내 동인,마조,진먼 등 열도에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교전할 수 있는 미사일과 로켓 등 각종 무기를 배치해놓고 있으며 대만 섬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다수 배치,중국 본토를 겨냥하고 있다.그렇지만 현재 중국이 배치한 S-300 PMU2도 중국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마당에 이보다 개량된 S-400이 실전배치될 경우 대만 전투기 조종사들은 더 나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대만 국가안보 회의 위원을 지낸 요크 첸이 전망했다.S-400과 중국의 육해생 발진 전투기가 공조할 경우 중국군은 대만 전역(戰域)에서 영공 지배력을 확보하고 대만 공군의 조직적인 저항을 제거하며 미군의 개입을 저지할 것이라고 천은 내다봤다.

f-16에 장착된 AGM-88 레이더격파 미사일(흰색)

그는 이에 따라 미국측은 대만이 요구한 F-16전투기 탑재용 AGM-88 함(HARM) 레이더 격파 미사일 수출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가 발사하는 전자파를 따라가서 격파하는 함 미사일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개발했으나 현재는 레이시언이 생산중이다.길이 4.1m,무게 355kg,날개 너비 1.1m인 이 미사일은 시속 2280km의 속도로 최대 106km를 비행할 수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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