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호텔은 절반 이상 미달..추가 청약이 관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난주 회사채 시장에선 A등급이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발행물량 전량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26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세아특수강, 성우하이텍, 금호피앤비화학, 여천NCC 등 A등급 4개사가 지난 24일 회사채를 발행했다. 세아특수강(A-)은 3년 만기 300억원을 발행했는데 수요예측 조사에서 자금이 몰리며 유효경쟁률만 2.3대 1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3.31%. 애초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기준금리 동결로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발행을 미룬 바 있다. 회사채 발행 시기를 조정한 점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성우하이텍(A0)은 3년물 400억원을 발행했는데 유효경쟁률이 3.3대 1에 달했다. 성우하이텍은 3.32%로 무난히 발행했는데, 자금은 전량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의 합작사인 여천NCC(A+)도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5년물 회사채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했는데 유효경쟁률 1.4대 1을 보이며 전량 매각을 기록했다. 금호피앤비화학(A-)은 3년물 2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500억원을 발행했는데 수요예측 조사에선 3년물에서 140억원 미달을 보였다. 5년물은 경쟁률 2.7대 1로 호황을 보였다. 24일 청약에서 3년물에 얼마만큼 추가 수요가 접수됐는지가 관건이다. 최종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A등급 회사채가 호황을 보인 것과 달리 파르나스호텔(A+)은 5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 조사에서 600억원 미달을 기록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어닝쇼크를 발표한 GS건설이 최대주주인데, 조달자금 전액은 파르나스 타워 신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미달 자금에 대한 추가 청약은 오는 28일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대기수요가 추가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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