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 '국내 최대 중고차 단지 완성'

경매장 사업으로 올 350억원 2015년 1800억원 실적 거둘 것

▲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가 중고차 경매장 엠파크 옥션플러스를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엠파크 옥션 플러스는 매매단지와 수출단지로 고품질 중고차를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입니다."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가 중고차 경매장인 '엠파크 옥션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그는 23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엠파크 단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동화홀딩스의 계열사 동화오토앤비즈는 30일 중고차 경매장을 오픈하고 중고차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정 대표는 "지난 2011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지 2년만에 경매-매매-수출로 이어지는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목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모기업도 신 성장 동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중고차 거래 시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반면 경매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여서 회사의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 2010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은 이미 신차 판매 대수의 2배 규모를 넘어 2011년, 2012년 연이어 320만대를 돌파했다. 오는 2015년엔 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중고차 경매 시장은 연간 약 11만대 정도만 거래되고 있다. 전체 시장의 약 3% 수준이다. 일본이 연 300만대 이상을 경매로 거래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정 대표는 "올해 주당 300대 연 5300대 거래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주간 출품 대수 1000대, 연간 거래 대수 2만4000대가 목표"라며 "경매 사업으로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2015년까지 약 18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정 대표가 경매 사업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매입자와 판매자 사이의 신뢰 구축이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중고차 거래가 지인을 통해 이뤄지는 등 불투명한 과정이 껴 있다"며 "옥션플러스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암묵적으로 진행되는 불투명한 거래 관행을 바로 잡아 뒤끝없는 거래를 실현하겠다는 것.

▲동화오토앤비즈의 중고차 경매장 엠파크 옥션플러스 내부 모습. 오는 30일부터 주당 300대 규모로 온라인거래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사측은 국내 중고차 경매장 가운데 최초로 원격 경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객들은 현장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원거리에서 중고차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경매 실황은 엠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어 경매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거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적정 거래 가격을 제안하는 프라이싱 센터(Pricing Center)도 운영해 경매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 대표는 "자동차 경매는 선진화된 중고차 유통 시스템으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고차 거래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를 구현하는 신뢰의 유통 구조"라며 "엠파크 옥션플러스가 차별화된 고객 지향 마인드와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중고차 경매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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