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공원 속에 이런 '데이트 명소'가?

서울시, '데이트 하기 좋은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 선정… 4가지 테마 나눠 발표

▲ 해질녘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의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 도심공원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데이트 명소가 있다?서울시가 가족, 연인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데이트 하기 좋은 공원 속 숨은 명소 9선'을 선정·발표했다. 눈과 코가 즐거운 공원을 비롯해 걷기 즐거운 공원, 밤이 즐거운 공원 등 4가지 테마별 데이트 명소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먼저 '눈이 즐거운 공원'에는 '서울대공원 꽃무지개원'과 '창포원',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 등 총 3개소가 선정됐다. 대공원저수지를 배경으로 드넓은 대지에 300여종 장미를 만날 수 있는 서울대공원 꽃무지개원을 시작으로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 붓꽃(Iris)으로 온몸을 장식한 창포원, 독특한 정원 분위기 속 다양한 꽃들이 가득한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은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이어 '남산 북측순환로'와 '강동 허브천문공원'은 '코가 즐거운 공원'의 명소다. 특히 남산의 경우 벚꽃으로 시민들에 즐거움을 선사한 데 이어 이번엔 아카시아나무 향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강동 천문허브공원 역시 자스민과 민트 등 진한 향기를 발산하는 167여종 4만1586본의 허브가 자라고 있어 코 끝을 자극하는 대표적 공원으로 손색이 없다.'걷기 즐거운 공원'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노을공원 메타세콰이어길'과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등 두 곳이 선정됐다. 노을공원 강변북로 방향 800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 길은 가본 사람만이 아는 공원 속 숨은 명소다. 아울러 빌딩숲 속 오솔길을 따라 공원 세 곳을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3.9km도 이국적인 걷기 코스로 꼽힌다.이 밖에도 '밤이 즐거운 공원'의 데이트 명소로는 '길동생태공원 신비한 반딧불이 야간탐험'과 '보라매공원 야간 분수쇼' 등이 이름을 올려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한다. 이번 명소 선정에 구아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나만 아는 공원 속 숨은 명소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테마별 선별작업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교외로 나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코스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반딧불이 특별기획전은 오는 8월까지 계속되고, 야간에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신비한 반딧불이 야간탐험'은 다음달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이어진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